29대 0.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겨루기에 출전한 김잔디가 8강전을 무실점 승리로 장식했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잔디는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잔디는 20일(한국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 태권도 67㎏급 8강전에서 필리핀 선수를 만나 29대 0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작 11초 만에 첫 포인트를 따낸 김잔디는 2라운드 4분간 단 한 차례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김잔디의 주먹과 발 공격은 상대의 머리와 몸통에 잇따라 적중했다.
필리핀 선수는 김잔디가 다리를 치켜들고 압박하면 제대로 접근도 하지 못했다. 김잔디는 180㎝의 큰 키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태권도 입문 시기엔 신장이 좋아 유리할 것이라는 격려도 여러 차례 받았다 한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8강전서 29대 0… 김잔디, 격 다른 태권도
입력 2018-08-20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