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통산 세이브 1위는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드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오승환(36)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5년 16개를 필두로 2006년 47개의 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올렸다. 2011년에도 47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세이브 숫자는 9시즌 동안 277개다.
통산 2위는 KIA 타이거즈 임창용(42)으로 올 시즌까지 258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승락(36)으로 통산 253개의 세이브다. 4위는 LG 트윈스의 김용수로 227개, 5위는 한화 이글스의 구대성 214개, 6위 LG 진필중 191개, 7위 KIA 조규제 153개, 8위 현대 유니콘스 정명원 142개, 9위 두산 베어스 정재훈 139개, 10위 한화 이글스 정우람 135개다.
통산 세이브 기록 순위에서 4~9위까진 모두 은퇴한 선수인데다, 현역 선수인 10위 정우람도 1위 오승환과의 격차가 커서 도전 자체가 쉽지 않다.
현재로선 역대 세이브 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가 손승락이다. 올해 블론세이브를 6개나 기록했지만, 19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갯수를 늘려가고 있다. 1위 오승환과의 격차는 24개에 불과하다. 손승락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3년 4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2010년 26개, 2013년 46개, 2014년 32개, 2017년 37개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패스트볼과 커터에 의존하던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포크볼과 커브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생존 비법도 터득한 상태다. 손승락의 세이브 추가 페이스가 빨라져야만 롯데의 가을 야구행도 가능하다. 일단 올해 임창용을 추월하는 게 급선무다. 그래야만 내년쯤 통산 기록을 갖고 있는 오승환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