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경전철 추진 ‘성과’… 난곡선 착공 급물살

입력 2018-08-20 15:08 수정 2018-08-20 16:33

서울 관악구는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난곡선 경전철을 시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조기 착공하기로 함에 따라 관악구 최대 현안이었던 난곡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난곡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도로 혼잡이 크게 개선되어 신림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주민들은 동서 방향을 잇는 지하철 2호선만 지나는 열악한 도시철도 환경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악구는 신림선(여의도 샛강역∼서울대),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난곡선(난향동∼보라매공원난) 경전철을 추진해 왔다. 3개 경전철 중 신림선이 지난해 2월 제일 먼저 착공됐다.

제8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시절부터 ‘서울시 경전철 조속 추진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경전철 도입을 강력히 추진해온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경전철 도입은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물론 역세권 개발, 새로운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곡선 경전철은 총 연장 4.13㎞ 구간으로 관악구 난향동을 출발해 난곡길을 따라 환승역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경유하여 동작구 보래매공원을 잇는 6개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난곡선은 지난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따라 추진되어 왔으나 민자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