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유니폼 입고 환락가 방문한 일본 농구대표팀, 퇴출 위기

입력 2018-08-20 14:2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각) 오후 개막식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 조명이 도심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일본 남자 농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자카르타 시내 환락가를 방문했다가 퇴출 위기에 놓였다.

바스켓카운트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17일 새벽 남자 농구대표팀 선수 4명이 자카르타 시내 유흥가의 가라오케를 찾았다가 적발됐다고 20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들은 16일 카타르전이 끝난 뒤 사복으로 환복하지 않고 ‘JAPAN’이라 적힌 대표팀 복장을 입은 채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주점에 방문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가라오케 방문이 범죄는 아니지만 대표선수 품의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었다”며 문제 소지가 있는 행동임을 인정했다. 문제의 4명은 JOC 규정에 따라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4명이 퇴출되면 일본 남자 농구대표팀은 그들을 제외한 8명 만이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 수위를 밝힐 예정이다.

김혜수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