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나무 숲에서 즐기는 ‘숲속 피크닉 콘서트’ 개최

입력 2018-08-20 14:01
제주 비자나무 숲에서 즐기는 '숲속 피크닉 콘서트' 포스터(제주관광공사 제공)

오름의 고장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거슨새미오름 옆 비자나무 숲에서 친환경 소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송당리 주민사업체 ‘송당상회’ 는 송당의 비자나무 숲에서 ‘자연, 사람’을 주제로 한 ‘숲속 피크닉 콘서트’를 다음달 15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제주관광공사가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삼춘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송당상회’에 지원된 마을여행활동가(삼춘PD)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행사는 오후 3시~5시 마련되는 ‘콘서트와 함께 하는 책부스전, 친환경마켓’과 오후 5시30분 진행되는 ‘뮤직 앤 토크 콘서트’로 짜여졌다.

‘콘서트와 함께하는 책부스전, 친환경마켓’에서는 구좌읍 내 이색적인 독립서점들이 운영하는 서적 관련부스와 업사이클링 전문가가 만든 상품 구매·제조 체험, 지역 농산품 구매가 가능한 친환경마켓 등이 선보인다.

‘뮤직 앤 토크 콘서트’에는 가수 ‘김목인’ ‘양양’ 'TJ & Kekoa'가 출연하고, MBC '아나운서공화국‘에서 생선작가로 알려진 김동영 여행작가가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거슨새미오름 옆 비자나무 숲은 제주 중산간 지역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목가적 전원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부 중산간 관광지 순환버스가 배차된 버스정류장이 옆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역밀착형 친환경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숲에서 열리는 친환경 콘서트인 만큼 음향과 조명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입장객 100명 내외의 소규모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숲속 피크닉 콘서트’ 티켓은 구좌읍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좌읍 내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선착순 판매되며, 해당 숙박업체를 이용한 고객의 경우 1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