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SK, ‘2017년 234개’ 넘어 신기록에 도전한다

입력 2018-08-20 11:20

SK 와이버스는 지난해 23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팀 홈런이다. 반대로 역대 최저 팀 홈런은 1993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9홈런으로 그 해 홈런왕인 김성래가 기록한 28개의 홈런과 단 1개 차이에 불과했다.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 트윈스는 단 한번도 팀 홈런 1위를 기록한 적이 없다. OB베어스 시절인 1986년부터 잠실 야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팀 홈런 1위를 네 번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팀 홈런 1위를 차지한 팀 중 그 해 우승을 차지한 팀의 비율은 22.2%에 불과하다.

SK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 112게임에서 18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게임당 1.66홈런이다. 남은 32게임에서 53개 정도의 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합치면 239개까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록을 가뿐히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홈런 37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제이미 로맥을 비롯해 31개로 5위 최정, 6위 한동민 28개, 10위 김동엽 24개 등 홈런 10권내에 4명이나 포진해 있는 SK이기에 신기록 경신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특히 김동엽의 성장이 눈부시다. 김동엽은 지난해 22홈런을 때렸고,올해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 섰다.

2위는 KT 위즈로 162개다. 1위 SK와는 24개 차이다. 지난해 119개로 9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3위는 롯데 150개, 4위는 두산 베어스로 146개를 때려내고 있다. 5위는 기아 135개, 넥센 134개, LG 126개, NC 110개 순이다. 9위는 삼성으로 108개다. 10위는 한화로 107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