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인 송진우의 이력은 화력하다. 210승으로 압도적 다승 1위다. 2048개로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갖고 있고, 3003이닝이라는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갖고 있다. 많이 던진 만큼 패전 투수의 아픔도 가장 많이 겪어봤다. 통산 153패다. 다음으론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로 활약중인 김원형이 SK 와이번스 등에서 뛰며 기록한 144패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투수 계보를 이었던 염종석도 133패를 기록했다. 해설위원인 정민철은 한화 시절 128패, 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상목은 122패를 당했다.
단일 시즌별로 보면 삼미 슈퍼스타즈의 장명부가 1985년 기록한 25패가 압도적 1위다. 2위도 20패로 1984년에 장명부가 기록했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 노상수로 1982년 19패였고, KIA 타이거즈 마무리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007년 18패를 기록해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올해 가장 패전 게임이 많은 투수 2명 모두 NC 다이노스 소속이다. 구창모는 28게임에 출전해 108.1이닝 동안 3승 10패를 기록했다. 이재학도 24게임에 출전해 131.1이닝을 던져 5승10패에 그치고 있다. 방어율은 4.04에 불과해 생각보다 패전이 많다.
3위는 7명이다. 우선 야구 아시안게임 대표팀 에이스 KIA 양현종이다. 24게임 출전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고 있다. NC 베렛(4승), LG 임찬규(10승), LG 차우찬(8승), 퇴출된 한화 휠러(3승), 삼성 아델만(8승), KT 고영표(5승), 10위에는 KIA 임기영이 8승으로 올라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