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주연의 영화 ‘목격자’가 개봉 첫 주 주말에 경쟁작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목격자’는 첫 주말 동안 관객 63만3308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136만5459명을 동원했다. ‘독전’보다 빠르고 ‘공작’과는 동일한 흥행 속도다.
2위 ‘공작’은 주말 3일간 관객 78만1374명을 들이며 누적 관객 수 404만502명을 기록했다. 3위 ‘신과함께-인과 연’은 같은 시기 63만9979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1131만8488명을 끌어 모았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가장(이성민)과 범인(곽시양) 사이에 벌어지는 추격 스릴러. 스릴러 흥행작 ‘곡성’ ‘숨바꼭질’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36만8936명)를 기록하며 올여름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목격자’의 흥행 요인으로는 배우들의 열연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들 수 있다. 이성민이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평범한 가장 상훈 역을 맡아 안정감 있게 극을 끌고 간다.
김상호 진경 등 실력파 배우들도 제몫을 해낸다. 곽시양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완성시킨다. 여기에 목격자와 살인자가 서로를 목격했다는 기발한 설정이 더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