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섬 인근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고 밝혔다. 2주만의 또 강진이다.
인도네시아 롬복 북동부 벨란팅 지역의 깊이 20.3km 지점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지만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아직 사상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섬 북단의 린자니산 기슭에 있는 셈발룬 구역에서 일부 주택들과 빌딩들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리섬에 가까운 유명 관광지인 롬복 섬에서는 지난 5일 규모 6.9의 강진으로 43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금까지 6만8000여채의 주택이 무너져 4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피중이거나 노숙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