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이 20일 감격의 상봉을 위해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개별 오찬을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의 형식으로 2시간 동안 북측 가족과 만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로 환영 만찬이 이어진다.
남측 상봉자 중 최고령은 101세인 백성규 할아버지로, 며느리와 손녀를 만난다.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 11시간 동안 서로의 얼굴을 맞댄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한다. 이어 1시간 동안 가족별로 개별 오찬을 한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을 하고 남측을 돌아온다. 이어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남측의 가족이 금강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2차 상봉이 이뤄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