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강진이 발생해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났던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롬복섬에서 아침·저녁으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롬복 북북동쪽 124㎞지점에서 현지시간으로 밤에 6.9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발생 지점은 롬복 동쪽 벨라팅이라는 지역에서 약 5㎞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20.3㎞다. 미국지질조사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를 7.2, 지원 깊이를 1㎞로 발표했다가 곧바로 6.9 규모의 진원 깊이 20.3㎞로 정정했다.
앞서 롬복에센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 4시10분쯤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하루 사이에 아침 저녁으로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5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무려 430명을 넘었다.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자 외교부는 지난 10일 롬복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 여행유의에서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편 록봄은 한국인이 단골 신혼여행지인 발리섬 옆에 위치한 섬으로 tvN ‘윤식당’ 이후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구성돼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했다. 약 130개의 활산이 있고 지진도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