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코피 아난 전 총장의 서거 소식에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18일 “나의 전임자인 아난 전 총장의 때 이른 죽음에 대해 그의 부인과 유족에게 전 세계인들과 모든 유엔 동료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의 원칙과 이상을 지키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용기는 늘 존경받고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아난 전 총장과 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의 평화와 발전, 인권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그는 유엔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유엔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일들에 누구보다 활발히 매진했다”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제7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아난 전 총장은 18일(현지시간)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코피 아난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1년 유엔총회 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그의 뒤를 이어 제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인연 등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