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는 ‘빈빈’ ‘아퉁’ ‘카카’라는 이름의 동물들이다. 빈빈은 낙원의 새, 아퉁은 사슴, 카카는 코뿔소다.
빈빈 아퉁 카카의 세 마스코트는 인도네시아의 서로 다른 지역을 상징한다. 빈빈은 인도네시아 동쪽 지역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새로 알려져 있다. 파푸아 지역 특유의 패턴이 새겨진 옷을 입었는데, 전략과 전술을 의미한다.
바웬 지역의 사슴인 아퉁은 인도네시아 중부의 전통적인 의상인 사롱 치마를 입고 있다. 속도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의미하는 마스코트로 설명됐다.
마지막 마스코트인 카카는 멸종 위기종으로, 자바 지역의 코뿔소다. 이 코뿔소는 팔렘방에서 만든 꽃무늬의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카카가 상징하는 것은 힘이다.
이 세 마스코트가 고안되기 전에는 애초 ‘드라와’라는 이름의 동물 하나가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가 될 예정이었다. 다만 드라와는 마치 닭처럼 생겼고 인도네시아를 충분히 대표하지 못한다는 비판 여론에 밀려 백지화됐었다.
자카르타=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