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축제 ‘아시안게임’ 개막··· 20여일간의 여정 시작

입력 2018-08-18 22:57 수정 2018-08-18 23:03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45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이날을 위해 구슬땀을 흘려온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은 모두 제각기 빛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축하하는 개회식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등장하는 축하 영상으로 개막을 알린 개회식은 ‘환영’을 표현하는 인도네시아 전통춤인 사만춤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00여명의 여성 무용수가 무릎을 꿇고 화려하게 춤을 추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공동입장하는 남북 아시안게임 선수단.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이어 각국 선수단의 입장이 이어졌다. 국제 종합대회 사상 11번째 공동입장을 한 200여명의 남북 선수단은 ‘코리아’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15번째로 입장했다. 공동기수인 한국의 임영희(여자농구)와 북한의 주경철(축구)이 한반도기를 들고 맨 앞에 섰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공동입장을 보며 함께 일어나 손을 잡고 양팔을 들어 올렸다.

선수단 입장을 마친 후 위도도 대통령은 개회 선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이로써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는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을 56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 이번에는 자카르타와 팔렘방 등지에 경기를 분산해 대회를 진행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45개국 1만1500여명의 선수들은 40개 종목에서 총 465개 금메달을 놓고 다음 달 2일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총 39종목에 811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최소 65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