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순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의원의 명함 뒷면에는 남편 사업장 홍보글이 담겨있었다. 박 의원은 해당 명함을 일부 시민들에게 배포했고, 부적절한 명함을 만들어 질타를 받고 있다.
‘공주시의회 의원 박석순’이라고 적힌 명함 뒷면에는 자동차 공업사상호, 전화번호, 은행계좌 등의 정보가 기재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명함을 일부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의원 직위를 이용해 남편의 사업장을 홍보한 것이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의원은 시의원 명함을 제작할 때부터 가족의 사업장이 기재된 명함 시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주시의회 측에서는 이런 명함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결국 박 의원에게 시의원 공통 명함을 인쇄해 전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시의회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원래 자신이 만든 시안으로 200장의 명함을 제작했다. 박 의원은 “개인적으로 명함을 제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제가 될 것 같아 뿌리지 않고 카센터에 보관해 놓고 있다”고 해명했다.
충청뉴스에는 “명함에 대해 동료 의원에게 자문하다가 자신의 사업 이력을 한 줄 넣었다는 이야기를 오해하고 뒷장 전체에 넣는 실수를 범했다. 초선이라 잘 알지 못했다”며 “10장도 채 돌리지 않았다. 남은 명함은 바로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