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경남 FC의 ‘괴물 공격수’ 말컹의 득점력이 또다시 폭발했다. 말컹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로 삼아 시즌 두 번째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득점 경쟁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18일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포항과의 경기에서 말컹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 0으로 압승했다. 경남은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기록함과 동시에 ‘1강’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히며 우승권에 다가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여지없이 홀로 세 골을 몰아 넣은 말컹이었다. 세 골 모두 골문 앞에 잘 자리 잡은 말컹의 위치 선정 능력이 빛났다. 말컹은 전반 24분 골대 앞으로 보낸 파울링요의 로빙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시킨데 이어 후반 28분에는 빠른 땅볼 크로스를 몸을 날려 감각적으로 받아내며 골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39분 포항의 뒷공간으로 잘 파고든 조재철의 패스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포항전에서의 활약으로 말컹은 이번 시즌 총 21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 선두였던 강원 FC의 우로스 제리치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K리그2(챌린지)에서 득점왕으로 기록했던 22골과 불과 1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말컹은 이번 달 4경기에서만 6골을 몰아넣으며 멈추지 않는 화력을 자랑했다. 말컹의 돌풍에 힘입은 경남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