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선수 주경철이 한국 농구선수 임영희(여)와 함께 ‘코리아’ 팀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동입장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에서의 11번째 공동입장이다.
북한은 1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임영희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기수로 주경철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주경철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올해 21살이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공동입장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래 12년 만이다. 남북은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다. 당시 공동기수는 한국 스켈레톤의 원윤종, 북한 아이스하키의 황충금이었다.
한반도기를 든 남북 선수단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15번째로 식에 입장한다. 입장할 땐 아리랑이 연주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