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는 중장거리 타자의 중요한 지표다.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2016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46개이다. 2위는 1992년 박정태(롯데 자이언츠), 1999년 LG 트윈스 이병규, 2003년 이종범(KIA 타이거즈)이 기록한 43개였다.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이승엽(삼성 라이온즈)으로 통산 464개다. 참고로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얼 웹의 67개로, 1931년에 기록했다.
최형우의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이 깨질 듯 하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LG의 김현수와 한화 이글스의 제라드 호잉이다. 2루타 39개를 기록하고 있다. LG가 치른 116게임에 모두 출전한 김현수는 2.97게임 당 1개의 2루타를 생산하고 있다. 호잉은 112게임 출전해 2.87게임당 1개의 2루타를 친 셈이다.
김현수의 LG는 28게임, 호잉의 한화는 3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대로 두 타자가 유지한다면 김현수는 9.4개의, 호잉은 10.5개의 2루타 생산이 가능하다. 김현수는 48개, 호잉은 49개 페이스다. 두 타자 모두 신기록 경신이 가능한 수치지만 산술적으론 호잉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다음으로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이 32개의 2루타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박용택과 KT 위즈 황재균이 31개, 삼성 다린 러프가 30개로 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