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아시안게임 참석차 자카르타로 출국, 北 고위급 만날까

입력 2018-08-18 09:29
이낙연 총리가 지난달 19일 해외순방에 나서면서 대통령 전용기에 올라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18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로 인도네이사 자카르타를 향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현직 총리의 아시안게임 참석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막식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북측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도 예상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엔 북측에서 이룡남 내각 부총리가 참석한다. 개막식이나 남북단일팀 여자 농구경기 응원 시 자연스럽게 이 총리와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

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열리는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에 이어 19일 한국선수촌 방문, 태권도 품새 결승전 응원, 인도네시아 동포·지상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0일에는 인도팀을 상대로 한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의 경기를 응원한다. 귀국 시간은 21일 오전0시 30분이다.

남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과 폐막식에 공동입장하고,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이번 총리 일정에는 한·인도네시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과 회원인 지상욱(바른미래당)·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하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차관, 총리실 배재정 비서실장과 추종연 외교보좌관 등이 공식 수행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