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경수 영장 기각에 “사필귀정”

입력 2018-08-18 08:36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사필귀정으로 법원의 판단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허익범 특검의 태생적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불순한 정치행위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허익범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관련 인물들에 대한 망신주기와 흠집 내기 식의 언론플레이만 몰두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오죽하면 ‘허익범 특검을 특검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강도 높게 나왔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허익범 특검이 그동안 김경수 지사에 대해 무리하고 부당한 수사를 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정치특검, 편파특검으로 전락한 허익범 특검의 허위사실 유포와 과도한 언론플레이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특검 연장이 명분을 상실했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치공세 차원에서 벌인 특검 쇼를 즉각 중단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