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이병헌x변요한, 뜻밖의 의기투합(ft.낭인)

입력 2018-08-17 17:11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tvN)의 극 중 장면. 화앤담픽처스 제공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tvN)에서 이병헌과 변요한이 낭인 무리를 만나 유쾌 살벌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병헌과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각각 노비로 태어나 처참하게 살다 미국으로 건너가 해병대 대위가 된 유진 초이 역과 고애신(김태리)의 정혼자인 한량 김희성 역으로 각각 열연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 유진과 희성은 애신을 향한 애정을 각각 드러냈다. 유진은 애신에게 러시아제 볼트 액션 모신나강을 건네주면서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거면 됐소”라며 애신의 곁에 남겠다고 고백했다. 희성은 애신이 의병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 뒤 정혼을 깨려는 애신에게 “나를 그냥 정혼자로 두시오.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든 매국을 하든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라고 얘기했다.


오는 19일 방송될 14회분에서는 이병헌과 변요한이 낭인 무리들을 상대로 한판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다. 극 중 낭인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해 있는 유진을 발견한 희성이 유진을 가로막으며 앞으로 나선다. 낭인들을 향해 조준을 하고 있는 유진과 작대기를 든 채 나란히 서있는 희성의 조합이 이색적이다.

촬영 당시 두 사람은 낭인들을 상대로 온몸을 내던지는 격한 액션에 대비해 꼼꼼하게 합을 짜고 동선을 만들어보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장면마다 즉흥적인 액션을 만들어내는 가하면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시도해보기도 했다. 리허설에서부터 망가짐을 불사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고 한다.


제작사 측은 “이병헌과 변요한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활력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극 중에서는 애신을 사이에 둔 경쟁자나 다름없는 유진과 희성이 어떤 맹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13회분은 오는 18일 밤 9시 방송.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