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여성 도촬’ 논란 두고 ‘댓글 공방’…사진보니

입력 2018-08-17 15:29
윤정수 인스타그램

개그맨 윤정수가 ‘도촬’ 논란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지적에 사진을 지우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논란은 네티즌들 간의 댓글 공방으로 이어졌다.

윤정수는 16일 인스타그램에 “혼자 놀기의 진수. 혼자 카페 다니기”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누군가 알려줘서 혼자 가긴 했는데 재밌다. 여성 분은 가게 안에 단둘인데 나한테 관심 없으시다”며 “들어오는 길이 희한해서 길을 잃은 줄 알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문제가 된 사진 속에는 카페 안에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윤정수 인스타그램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여성이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윤정수는 사진을 수정한 후 “카페가 너무 조용하고 편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찍었다)”며 “얼굴이 작게라도 나온 여성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수정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썼다. 수정된 사진 속 여성의 얼굴은 모바일 스티커로 가려졌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쪽과 “악의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다”는 쪽으로 갈려 댓글 공방을 벌였다. 윤정수는 이같은 상황을 의식한 듯 현재 사과글이 포함된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