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문화가 있는 날’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오후 7∼8시 모두 다섯 차례 실시된다. 이달 29일엔 두 번째 행사인 공기정화 식물 틸란드시아로 우리집 작은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엔 첫 프로그램으로 천연오일로 디퓨저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날 천연오일 향이 미술관에 퍼지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9월엔 추석 연휴가 있는 관계로 금요일인 28일에 열린다. 가죽공예로 나만의 자동차 키링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
10월31일에는 부모님과 함께 천연한방 샴푸를 만들고, 마지막 11월 28일에는 김병종 교수의 작품 ‘장미의 숲’을 모티브로 장미비누를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미술관은 다음 달 1일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연도 개최한다.
현재 기획 전시중인 ‘심수관과 남현도’와 연계하여 이날 오후 2시 ‘세계 도자기 여행’ 조용준 작가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또 ‘미술관으로 간 인문학’은 9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신명섭 강사의 고전미술 속에 담긴 이야기로 총 8강으로 이뤄진다. 이 강연은 지역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강연으로 미술을 보는 안목과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2일 개관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관람객이 꾸준하게 찾아오면서 지금까지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기획전시 ‘심수관과 남현도’에선 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대가 심수관과 남원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이 9월30일까지 전시된다. (063-620-5661)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