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 서명이 청와대에 전달됐다.
동물권보호단체 카라·휴메이 소사이어티 인터내셔설·세계적 청원 사이트 Care2는 17일 개 식용 산업 중단을 요구하는 세계인 88만여 명의 서명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날 해당 동물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개 식용 문제 해결에 관한 한 우리 앞에 놓인 유일한 길은 조속한 개 식용 종식뿐이다”라며 “정부는 즉시 모든 개가 법적으로 동등한 지위에 있음을 확인하고 균등한 법적 보호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소위 ‘식용 개’라는 용어는 개 식용을 변명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가 급조한 용어로 알려져 있다”며 “개 식용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 식용 개는 따로 있다는 거짓말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개 식용 종식 요구 국민청원에 한국이 개 식용 산업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분명히 했지만, 구체적·효율적 종식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며 “개 식용 산업은 어떤 특단의 조치 없이 그저 사회변화에 맡겨두어서는 종식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들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에 서명을 전달하고 비서관 면담을 통해 개 식용 종식의 구체적인 계획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