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으로 보는 한 주] 역사를 바꾸는 용기

입력 2018-08-18 07:00

2018년 8월 15일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국주의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했습니다. 일제의 위안부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김 할머니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우리마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지나갔을지 모릅니다. 정부는 매년 광복절 하루 전인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베스트 댓글: 싸우겠다는, 숨지 않겠다는, 그리고 우리는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용기. 어쩌면 우리나라 최초의 me too 운동이 아닌지. (네이버 kmb4****)


2018년 8월 13일자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과 수급 연령 상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대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확정안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더 오래, 더 많이 보험료를 납부하고 연금은 더 늦게 수령할 가능성이 생긴 20, 30대는 정부뿐 아니라 윗세대를 향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댓글: 그 나이에 계속 돈 낼 수 있는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네이버 omeg****)


2018년 8월 14일자

여야 원내대표들이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마치고 “국회 특수활동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합의된 특활비는 62억원 규모의 국회 특활비 전체에서 원내교섭단체 몫인 20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 수준의 국회 특활비 폐지를 두고 ‘완전 폐지’ 등의 표현을 사용해 과잉 홍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베스트 댓글: 국회 특활비나 업무추진비나 뭐가 다른가. 아직도 국민들을 호구로 아나. 뜨거운 맛 한번 볼…. (네이버 mhj4****)


2018년 8월 17일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17일 출범 한 달을 맞았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은 피했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여서 쇄신의 동력으로 삼기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해도 한국당 지지율은 그대로였습니다.

베스트 댓글: 망해도 20% ^^ 정치 할만해~ 선거구 개편되면 영원하고~ ㅋㅋ (네이버 wkdd****)

만평으로 보는 한 주
만평가는 시인입니다. 배경과 색상으로, 인물의 표정과 손짓 하나로 세상의 하루를 담을 수 있는 절제와 과장, 풍자와 해학의 예술. 바로 만평입니다. 국민일보 서민호 화백의 국민만평을 모아 일주일을 돌아봅니다.

서민호 화백, 정리=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