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열일은 계속… 영화 ‘사자’ 안성기x우도환 호흡

입력 2018-08-17 13:48
영화 '사자'의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오른쪽부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tvN)로 주가를 올린 배우 박서준이 차기작 ‘사자’ 촬영에 들어갔다.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이 영화에서 그는 안성기 우도환 등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춘다.

‘사자’는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4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7일 밝혔다. 2017년 여름 개봉해 565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다.

‘사자’는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지닌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신선한 이야기와 새로운 소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극 중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가진 격투기 세계 챔피언 용후 역을 맡았다. 갑자기 시작된 악몽과 상처를 치유해준 안신부를 만나 예기치 않은 사건을 맞닥뜨리는 인물이다.

안신부 역은 명실상부한 국민배우 안성기가 연기한다.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구마 의식으로 심신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연이어 발생하는 부마자들을 보며 강력한 배후의 존재를 직감하고 이를 쫓는 캐릭터로, 묵직한 존재감이 예고됐다.

드라마 ‘구해줘’ ‘매드독’, 영화 ‘마스터’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우도환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를 이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비밀스러운 인물 지신 역을 소화한다.

쟁쟁한 배우들의 특별출연도 예고됐다. 영화 ‘거인’ ‘부산행’ ‘옥자’에 이어 ‘마녀’ ‘물괴’까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최우식이 안신부의 곁에서 구마 의식을 돕는 최신부 역으로, 최근 ‘소공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솜이 신앙심 깊은 수녀 데레사 역으로 합류했다.

김주환 감독은 “열심히 잘 만들어서 내년에 많은 관객 분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로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박서준은 “긴 여정이 될 것 같은데 모두 다치지 않고 촬영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사자’를 위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는데 이 영화가 많은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한 마음이 되어 촬영하고, 끝난 이후에도 또 하나 되는 기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우도환은 “이렇게 좋은 작품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모두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맡은 역할에 충실히 어떻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