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배우 박하선(31)이 독립영화 ‘고백’(감독 서은영)으로 복귀한다.
소속사 에스엘이엔티는 박하선이 ‘고백’의 여주인공 박오순 역으로 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드라마 ‘혼술남녀’와 영화 ‘청년경찰’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하선이 결혼 이후 첫 복귀작이다.
‘고백’은 실종 아동과 학대 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스토리로 묵직한 사회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초인’을 연출한 서은영 감독의 신작으로, 가볍지 않은 스토리를 섬세하게 다루며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박하선이 연기하는 박오순은 아동복지센터 사회복지사로 학대 아동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살피는 인물이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학대 부모들과 자주 문제를 일으키고,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캐릭터다.
박하선은 “울림이 있는 시나리오였다”며 “휴먼 장르로 아동학대 등의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어 마음이 동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가 지닌 감정의 폭이 넓다. 일련의 개인적인 변화들로 감정이 더 풍부해진 상태라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영화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촬영 중인 ‘고백’은 이달 말 크랭크업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