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800만 달러 규모 도미니카공화국 배전 사업 계약

입력 2018-08-17 11:41
한국전력공사는 14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과 3780만 달러(약 420억 원)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3차 배전 EPC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이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전주 8969기, 전선 3042㎞, 변압기 1570대, 전력량계 6만8890대의 배전설비를 신설·교체하는 사업을 2년간 수행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정도로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가 낙후돼 정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전기품질과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에서 배전EPC 사업과 관련해 배전설비를 신설 및 교체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전은 송배전 손실률 세계 최저수준인 3.57%를 앞세워 지난 2011년 ‘도미니카공화국 1차 배전 EPC사업’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차 배전 EPC와 전력손실 감소 등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누적매출 1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전력공사 직원이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에서 배전EPC 사업과 관련해 배전설비를 신설 및 교체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특히 한전은 32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가 함께 수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1년부터 국내기자재의 누적 수출액은 9200만 달러다.
또 그 동안의 성과와 파트너십으로 향후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배전 EPC 사업도 수주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