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안게임 기간에도 1군 선수 경기 본다”

입력 2018-08-17 11: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 야구대표팀이 빠져나간 KBO리그도 휴식기를 가진다.

그런데 KBO 퓨처스리그 2차 서머리그가 8월 21일 5경기를 시작으로 12일간 진행된다. 2차 서머리그는 아시안게임 참가로 KBO 정규시즌이 중단되는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KBO 리그 구장에서 잠실 9경기 등 45경기(문학·사직·수원·대전 각 6경기, 광주·대구·고척·마산 각 3경기)가 열리고, 이천(LG)과 문경에서 각각 3경기씩 개최되는 등 이 기간 총 51경기가 편성됐다. 2차 서머리그는 KBO 리그 1군 구장에서도 경기가 열리는 만큼 팬들의 경기 관람도 훨씬 수월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같은 1군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등록 인원 26명 전원 경기 출장이 가능한 퓨처스리그 엔트리는 매 경기 등록이 가능함에 따라 이 기간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각 구단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 출장도 예상돼 퓨처스리그는 물론 휴식에 들어간 1군 선수들까지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10개 구단은 17일부터 1군 선수들에게 짧은 휴식을 준 뒤 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경기력이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1군 선수들을 서머리그에 출전시켜 경기력을 유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혹서기 기간 동안 선수단 보호를 위해 야간경기로 치러지는 서머리그의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로 KBO 리그와 동일하다. 9월 1일(토)은 오후 5시, 9월 2일(일)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