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카자흐스탄 의사연수단 4명과 나눔의료단 4명을 초청해 의사연수와 나눔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프로그램은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연계사업에 선정된 부산대병원이 의료교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개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한다.
프로그램 운영과 환자 치료비는 부산대병원에서 부담하고 시에서 방문단 체재비를 지원한다.
의사연수는 비뇨의학과와 신경외과 의사 각 2명이 오는 19일 입국한 뒤 20일부터 31일까지 부산대병원에서 의사연수를 받은 후 부산시-연수기관 공동수료증 수여식을 갖고 다음달 1일 출국한다.
나눔의료는 선천성 수두증을 앓고 있는 만1세의 소아환자와 보호자 및 취재·촬영기자 등이 의사연수단과 함께 입국해 입원 및 수술 전 검사 후 21일 소아환자가 수술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29일까지 일반치료와 회복 후 퇴원하고 외래경과 관찰 후 다음달 1일 출국할 예정이다.
나눔의료를 받은 소아환자는 선천적인 수두증을 갖고 태어났으나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사정 등으로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부산대병원이 지난 6월 악토베 보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자와 의료정보 교류를 약속하고 나눔의료 대상자로 최종 선정, 무료 수술을 받게 됐다.
나눔의료단으로 동행한 카자흐스탄 취재진은 나눔의료 과정을 취재해 카자흐스탄 현지매체를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의사연수 및 나눔의료는 부산의 국제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지역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을 알림으로써 부산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부산대병원, 카자흐스탄 의사연수단과 ‘나눔의료’ 시행
입력 2018-08-1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