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에 데임현상 급증…“멜론 피해 주의하세요”

입력 2018-08-17 10:22
폭염에 데임 현상이 발생한 멜론. 충남도 제공

연일 이어지는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 멜론의 잎이 타는 등 폭염 스트레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7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의 경우 멜론이 48도에서 1시간 노출되면 폭염 스트레스로 작물 잎에서 광합성 능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고온에 의한 멜론 피해는 발육 단계에서 암꽃 퇴화, 수정불량, 과일 생장과 당 축적 감소 등을 일으킨다.

물과 양분의 알맞은 균형을 유지해 주면 멜론은 체내의 질소 및 당 함량이 높아져 물이 잘 흡수되고, 수분손실을 막아 가뭄과 폭염 스트레스에 더 잘 견딜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전낙범 연구사는 “오후에 과다하게 관수하면 토양을 과습하게 만든다”며 “이로 인해 잎 가장자리에 물이 맺히는 수액현상이 심하게 발생해 네트 발생시 감염이 우려되므로 관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