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성난황소’가 촬영을 마무리지었다.
17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성난황소’는 지난 3일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은 마동석이 흥행 기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물이다. 마동석을 필두로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동철 역의 마동석은 물불 가리지 않는 황소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데 결혼 이후 성질을 죽이고 살다 아내가 납치되면서 고삐가 풀리게 되는 인물. 오직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캐릭터이다.
마동석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영화라 남다른 애정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신나고 통쾌한 액션이 나올 것 같아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작 ‘범죄도시’와는 결이 다른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동철보다 기가 세지만 마음만은 오롯이 남편 사랑인 아내 지수 역을 맡은 송지효는 색다른 걸 크러쉬 매력을 예고했다. 지수를 납치해 동철을 폭주하게 만드는 기태 역에는 김성오가 합류했다.
또 ‘베테랑’ ‘더 킹’의 씬 스틸러 김민재는 동철 군단에 합류하는 ‘곰사장’ 역으로, ‘1987’ ‘범죄도시’의 흥행 조력자 박지환은 동철의 친구 춘식 역으로 등장한다.
‘부산행’ ‘베테랑’ ‘신과함께-인과 연’ 세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특유의 러블리한 이미지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마동석이 ‘성난황소’에서는 어떤 파워풀함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성난황소’의 각본과 연출은 신인 김민호 감독이 맡았다. ‘범죄도시’ 제작진이 참여했다. 영화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