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속의 족장’ 19호 태풍 ‘솔릭’ 접근 중, 최대풍속 40m/s ‘강’ 태풍

입력 2018-08-17 07:48 수정 2018-08-17 10:53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괌 인근에서 발생해 일본 열도쪽을 향하고 있어 향후 태풍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태풍예보를 통해 향후 5일간 솔릭의 진로와 규모에 대한 예측을 발표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속의 족장’을 의미하는 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16일 오전 3시쯤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북서 방향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기상청은 솔릭이 발생 당시에는 최대풍속 23m/s,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었지만 18일 오전부터 세력을 키워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먼바다에 상륙하는 22일쯤엔 최대 풍속이 39m/s에 달하는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태풍의 진행 경로에 따라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따라 태풍의 영향에 따른 강풍피해나 비피해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도 솔릭의 경로를 이와 유사하게 전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솔릭이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22일 새벽엔 아예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솔릭이 규슈 지방에 상륙하면 남한 전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14호 태풍 ‘야기’의 경우 한·일 기상청이 태풍 경로에 대해 다소 다른 견해를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 기상청이 최종 경로에 더 가까운 예보를 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