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도망가던 군인이 대리기사의 끈질긴 추격을 받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장 A씨(23)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대전 서구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넘어뜨리고 성추행한 혐의로 붙잡혀 군 헌병대에 인계됐다. 범행 당시 A씨는 휴가 중으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현장을 목격한 50대 대리운전기사 이모씨가 A씨를 500m 정도 추격했다. 이씨의 끈질긴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리운전기사 이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길가던 여성 성추행하고 도망가던 군인 붙잡혀… 대리기사가 추격
입력 2018-08-16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