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성형으로 불리는 치과 라미네이트 시술 전 고려해야할 사항들

입력 2018-08-16 17:45

외모도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늘어나는 요즘, 미의 기준이 하얀 치아에까지 확대되면서 라미네이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법랑질이라고 하는 치아의 가장 겉면을 일정 부분 삭제한 뒤 치과 보철물을 덧붙이거나 씌워 치아의 모양과 색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술식으로 치아성형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치아성형은 치아 자체 모양에 대한 문제점은 해결해줄 수 있지만, 치아의 배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또한 치료로서의 라미네이트는 왜소치, 선천적 변색치, 벌어진 치아 등 특수한 경우에만 적합하며, 치료가 아닌 심미 목적으로 라미네이트 시술을 할 경우에는 시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바탕이 된 뒤 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펙트치과 소재현 원장은 “치아 모양을 바꿔 치열을 가지런하게 보이도록 하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치열이 고르지 않을수록 치아 삭제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며 과도한 치아 삭제는 이시림, 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이 고르지 않은 편이라면 평균 6개월 정도의 급속 교정 후 라미네이트를 하는 것이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하여 치아에 무리를 덜 주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치료나 시술은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받아야 안전하게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잘못된 시술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정보와 이해가 바탕이 된 후에 진행해야 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