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팬덤 열혈 기부… 아시아 프린스의 ‘선한 영향력’

입력 2018-08-16 11:12
배우 이광수. 킹콩by스타쉽 제공

‘아시아 프린스’로 통하는 배우 이광수의 팬덤이 글로벌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소속사 킹콩by스타쉽에 따르면 지난 7월 이광수 생일을 맞아 이광수의 중국 팬 단체들이 연합해 중국 서부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 1000그루를 숲에 기증했다. 빈곤한 농업지역을 돕고,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백만 산림 계획’에 동참한 것이다.

이광수 팬들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중국의 한 팬 단체는 지난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동물원의 동물에게 후원하며 동물 복지 및 자연 보호에 나섰다. 2016년에는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미술 수업을 진행한 건 물론 문구류 및 티셔츠, 체육 용품 등을 기부했다.

또 다른 중국 한 팬 단체는 지난해 그의 생일인 7월 14일에 맞춰 중국 강서성 작은 마을에 ‘이광수 도서관’을 설립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일시적으로나마 마련한 공간이었다.

소속사 측은 “팬들의 이런 선행은 이광수의 선한 영향력이 팬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름다운 동반’ 혹은 ‘기부의 선순환’의 좋은 예”라면서 “이들은 평소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이광수의 모습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함께 선행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광수는 만 19세 이하 소아 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서울 소재 한 병원에 꾸준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2016년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지구촌 어린이 구호 캠페인을 참여했다. 2015년에는 한국과 중국에 있는 어린이 보육원 시설들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하기도 했다.

따뜻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광수는 현재 영화 ‘나의 특급 형제’ 촬영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