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출마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당원에서 1강(이)·1중(김)·1약(송) 구도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일반국민에서는 1강(이)·2중(김·송)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위원에서는 권리당원·일반당원·일반국민을 전체로 볼 때, 박주민 후보와 박광온 후보가 각각 1강·1중으로 나머지 6약 후보에 비해 상당 폭 우세하고, 6약 중에서는 설훈 후보와 김해영 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제2차 민주당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을 포함한 민주당 당원(348명, ±5.3%p)에서, 이해찬 후보 38.5%, 김진표 후보 28.7%, 송영길 후보 18.3%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9.8%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없음·잘모름’ 유보층은 14.5%.
권리당원(168명, ±7.6%p)에서는 이해찬 후보 40.0%, 김진표 후보 32.7%, 송영길 후보 17.5%로 집계됐고, 일반당원(180명, ±7.3%p)에서는 이해찬 후보 37.0%, 김진표 후보 25.1%, 송영길 후보 19.0%로 조사됐다(권리당원과 일반당원 개별은 표본수가 적고 오차가 크므로 참고자료로만 인용할 것).
이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당원에서 이해찬 후보가 1강, 김진표 후보가 1중, 송영길 후보가 1약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일반국민(1,234명, ±2.8%p)에서는 이해찬 후보 35.6%, 김진표 후보 20.5%, 송영길 후보 20.4%로, 이해찬 후보 1강, 김진표·송영길 후보의 2중 판세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지지층을 모두 포함한 전체 응답자(2013명, ±2.2%p)에서는 이해찬 후보 32.0%, 송영길 후보 21.9%, 김진표 후보 21.1%로 집계됐다.
한편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 지지층(1034명, ±3.0%p)에서 이해찬 후보 50.0%, 김진표 후보 20.1%, 송영길 후보 18.2%로, 민주당 지지자 절반은 이해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 결과는, 민주당 당원(348명, ±5.3%p)에서, 박주민 후보가 28.4%로 1위, 박광온 후보가 14.2%로 2위를 기록했고, 이어 설훈 후보(7.8%), 김해영 후보(7.2%), 유승희 후보(5.1%), 황명선 후보(5.0%), 남인순 후보(4.4%), 박정 후보(3.6%) 순으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 유보층은 24.3%.
이번 조사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7942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3명이 응답을 완료, 11.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