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악랄한 일본군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배우 이정현이 37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현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독립유공자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영상은 11분30초 부터)
이정현의 소속사 측은 “일본 유학 중 한 교수가 한국 역사를 왜곡해 이야기해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은 마음에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했고 결국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아낸 일화가 있다”며 “이런 에피소드가 알려지면서 이번 애국가 제창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정현은 연기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애국심이 강한 바른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정현은 일본인 역할을 주로 맡아 일본인 전문 배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KBS 드라마 ‘임진왜란 1952’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시절을 연기했고 영화 ‘박열’에서는 조선인을 괴롭히는 일본 자경단의 일원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tvN 드람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악랄한 일본 군인 츠다 하사로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자연스러운 일본어 실력과 연기로 일본인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정도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