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극장서 휴대폰 찾다 골드클래스 의자에 머리 끼어 숨진 영국 남성

입력 2018-08-16 07:19

영국에서 한 남성이 영화관 골드클래스 의자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다 변을 당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근 버밍엄 스타시티 복함 쇼핑몰에 있는 뷰 시네마 영화관에서 영화관람 중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남성이 이를 줍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가 리클라이너 의자에 달린 발 받침대에 머리가 끼었다.

직원들은 발 받침대를 들어 남성을 빼내려 애썼지만 남성은 이내 공황상태에 빠졌고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직원이 발 받침대 의자를 분리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숨졌다.

극장 관계자는 매체에 “골드클래스 좌석이 전동 리클라이너 의자”라며 “남성이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몸을 구부렸을 때 발 받침대가 똑바로 세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이 그를 풀어주려 했지만 발 받침대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며 “결국 받침대가 부러지면서 간신히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뷰 시네마 홍보 담당자는 사고가 발생한 건 맞지만 현재 경찰조사 중이며 개인 사생활 보호 문제가 있어 자세한 사건 경위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