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젊은 부부가 인터넷으로 신생아 딸을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부부는 딸을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0만원에 거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수이 경찰이 지난 8월 초 아동매매 사건을 조사하던 중 딸을 매매한 부부를 검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가오씨는 열 아홉살로 식당 배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아내 장씨 또한 스무 살로 특별 직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아들을 낳고 올해 딸을 낳았다. 잇따른 출산 등으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부부는 결국 지난 4월 온라인에서 인신매매 중개인 주씨와 접촉해 6만500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000만원에 갓 태어난 딸을 판매했다.
부부와 중개인은 현재 구속된 상태지만 구매자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중국에선 인신매매를 할 경우 5년에서 10년의 징역을 받게 된다. 성적 학대 여부나 매매 규모 등에 따라 무기징역이나 사형까지 형량을 높일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