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금수송차서 2억여원 훔친 수송업체 직원 구속

입력 2018-08-15 22:47
사진=뉴시스

충남 천안에서 현금 2억여원을 수송 차량에서 훔쳐 달아났다 7일 만에 붙잡힌 수송업체 직원 A씨(32)가 15일 구속됐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사라진 돈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쯤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을 담당하던 동료 직원 2명이 대형마트 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수송 차량에 있던 2억3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차량은 10일 평택시 일원 골목에서 발견됐지만 차량에서는 현금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보령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될 당시 A씨는 현금 400만원만 갖고 있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은 서울에서 보령으로 이동 중 밖으로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돈을 이동중 숨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14일 A씨의 주거지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돈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