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 11척 버젓이 운항” 북한 선박 6척 가장 많아

입력 2018-08-15 12:48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제재 대상 선박 56척의 행적을 민간 선박정보 웹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이용해 추적한 결과, 11척이 최근까지도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1척의 선박 중 북한 선박은 절반 이상인 6척이다. 이 밖에 팔라우, 토고, 파나마, 도미니카, 시에라리온 선박도 각각 1척씩 확인됐다. 이들 선박들은 모두 과거에 북한과의 유류 및 석탄 불법환적에 가담한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없이 최근까지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과 대만 해상을 오가며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달에도 운항을 한 선박은 용림호, 안산1호, 삼마2호 등 3척으로 모두 북한 선박이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의하면 제재 대상 선박이 유엔 회원국 영해에 들어올 경우 억류, 검색, 자산동결을 실시하고 입항할 경우 억류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