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아닌 BMW 또 화재…“덜컹거리다가 연기나왔다”

입력 2018-08-15 10:33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전북소방본부 제공

리콜 대상이 아닌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15일 “오늘 오전 4시17분경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하촌마을 부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으나 차량이 전소해 1700여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운전자 A(28)씨는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한 뒤 보닛을 열자 연기가 나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불을 직접 끄려다가 연기가 점점 확산하자 119에 신고했다. 해당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던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4일 자정을 기준으로 전체 리콜대상 42개 모델 10만6317대 중 2만7246대 차량이 안전진단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BMW 화재는 총 40건 발생했다.

김종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