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성형했다” 조셉 칸 외모 비하 발언에 BTS 반응은?

입력 2018-08-15 08:39
조셉 칸 트위터

한국계 미국인 뮤직비디오 감독 조셉 칸이 방탄소년단(BTS)의 외모 비하 트윗을 남겨 전세계 BTS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BTS는 “할 말이 없다”며 무대응 입장을 밝혔다.

조셉 칸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은 모두 성형수술을 했다”는 글과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게시했다. 글에는 “그들은 모두 립스틱을 바른다. 부유하고 정신 나간 아시아인들의 진짜 모습”이라는 썼다.

또한 케이팝 아이돌처럼 ‘예쁜 소년’이 되기 위해 성형하는 한국남성들이 많다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며 항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셉 칸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방탄소년단에 대해 트위터에 쓴 농담이 한국에서 국가적 뉴스가 됐다”며 “내 농담이 트럼프 것만큼 힘이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러나 나는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항의가 더욱 거세졌고 논란도 더욱 확산됐다. 결국 조셉칸은 “오해하지 말라. 나는 BTS를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사진이었다. 화장한 남자의 사진을 함께 올려 마치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대해 SBS ‘본격 연예 한밤’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의 입장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측이 한반에 밝힌 입장은 “해당 내용에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는 오는 24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논란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컴백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조셉 칸은 지난 2015년 2NE1 ‘컴백홈’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에 휩싸여 화제가 됐었다. 조셉 칸이 연출한 테일러 스위프트 ‘Bad blood' 뮤직비디오와 2NE1의 ‘컴백홈’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조셉 칸은 표절 의혹에 대해 “그것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한 이미지다. 대부분 공상 과학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라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조셉 칸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5, 켈리 크락슨, 푸시캣 돌스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지난 200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비디오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4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표절 의혹이 제기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활동이 뜸한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