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5위 LG 트윈스의 추락과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진격으로 5위와 8위까지 4팀의 승차 1게임으로 좁혀졌다.
5위 LG는 14일 7위 KIA와의 광주 경기에서 8대 14로 완패했다. LG 투수진은 4회까지 14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또 다시 3연패다. KIA 김주찬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비롯해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5위 LG와 6위 삼성에 반 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승패 마진은 -6.
6위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 홈 경기에서 4위 넥센 히어로즈에 10대 11로 패했다. 4위 넥센은 5위 LG와의 간격을 4.5경기로 벌렸다. 삼성의 승패 마진은 -5가 됐다. 삼성의 패배로 LG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삼성에 앞서 간신히 5위를 유지했다.
8위 롯데는 전준우가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경기에서 투런 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50승에 안착했다. 전주우는 8회말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130미터 짜리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개 홈런을 날린 2010년 이후 8년 만의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9대 4로 롯데가 승리했다. 승패 마진도 -7로 줄였다. 5위 LG와 6위 삼성과는 1게임차, 7위 KIA와는 반 게임차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게임. 15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5위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