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경기에서 투런 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50승에 안착했다.
전준우는 1회말 공격 첫 타자로 나서 좌익수 옆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공격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공격에선 좌중간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전준우가 승부를 결정지은 때는 6대 4로 쫓기던 8회말이었다. 앤디 번즈가 볼넷으로 나간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에러로 2루에 진루하자 신본기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전준우는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130미터 짜리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개 홈런을 날린 2010년 이후 8년 만의 전 구단 상대 홈런이다. 9대 4로 롯데가 승리했다. 승패 마진도 -7로 줄였다.
이대호도 5회말 시즌 27호 홈런을 날렸다.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9승째를 챙겼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