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령 수급 시기를 68세로 연장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그런 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3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때 2033년까지 지급 개시연령을 65세로 연장하는 안을 이미 시행 중”이라며 “65세 연장도 안 된 상태에서 68세를 거론하는 것은 사실과 먼 이야기다.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12년 60세였던 연금 지급 개시연령은 3차 재정계산이 있었던 2013년부터 5년마다 1세씩 늘어나고 있다. 2018년 현재 지급 개시 연령은 62세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기금 고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국민들의 노후소득 안정과 노후소득 보장 체계 간에 균형과 결합을 맞추는 데 초점이 모일 것”이라며 “국민들이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노후에 안정되게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노후소득 보장 확대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기초연금과 퇴직연금을 연계해 노후소득 보장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며 “나도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