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폭염 이어 녹조까지…” 한강, 첫 녹조경보 발령

입력 2018-08-14 17:40

폭염으로 한강에 올해 처음 녹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4일 잠실수중보 하류에서 올해 첫 조류 예비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발령 구간은 잠실철교~행주대교 구간이다.

서울시는 13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지점(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에서 조류검사 결과 성수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3개 지점에서 남조류 세포수가 조류경보 예비 단계 기준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 지점이 남조류 세포수 1만8474세포/㎖로 최대치가 검출됐고, 나머지 4개지점도 9264~1만5044세포/㎖로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농도가 높았다.

조류 예비 단계 발령에 따라 시는 한강 청소선 등 선박 6대를 활용해 한강 수상 순찰을 강화하고 조류 밀집지역 수표면 청소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한강 오염부하를 줄이기 위해 4개 물재생센터 총인 처리를 강화했다. 또 폐수배출시설 점검과 한강 지류천 오염물질 사전 제거 조치 등을 병행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