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팬클럽 ‘미소천사 김경수’ 회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를 방문, “경찰의 경호가 허술해 김 지사가 폭행을 당했다”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지지자들은 “경찰이 경비 업무를 게을리해 유력 정치인이 테러당하는 환경을 만든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 지사가 봉변을 당하기 전 각목에 현수막을 든 사람들은 물러나게 해달라고 경찰에 끊임없이 당부했지만 경찰은 ‘자극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신속한 수사와 처벌, 경찰 경비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김 지사를 폭행한 피의자를 구속하라”며 “경찰은 우발적으로 사람들에 밀려서 범죄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어떤 세력이나 집단, 정당이 있는 게 아닌지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범으로 체포·입건된 피의자 천모(51)씨는 지난 10일 오전 5시20분쯤 두 번째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지사의 뒤통수를 때리고 뒷덜미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천씨의 자세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