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강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의 역투를 불펜 투수들이 날려버렸다. 커쇼가 남겨놓은 마지막 1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버텨내지 못했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 커쇼는 8회까지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6승째가 가능해 보였다. 2-1로 앞선 9회초 스캇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집중타를 맞으며 4실점했다. 페드로 바에즈가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2대 5 3점 차로 패배했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콜로라도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
4연패 모두 역전패라는 점이 더욱 뼈아프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31)의 부재가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심장 박동 이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